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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기능 식품에 대해
    알면 좋을 것들 2019. 2. 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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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기능 식품에 대해


    피로를 회복 시켜준다는 비타민, 관절염에 좋다고 하는 글로코사민,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하는 세레늄 등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서 인정한 건강 기능 식품은 37개 품목으로 제품 종류는 무려 6000여 종에 달합니다. 

    이렇게 많은 건강 기능 식품이 부작용은 없는지, 효과는 확실한지, 제대로 먹는 방법은 무엇인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건강 기능 식품을 먹으면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처럼 많은 양을 먹으면 부작용이 없을까요


    의외로 건강 기능 식품의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건강 기능 식품은 약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태우 신건강센터 원장은 "건강 기능 식품은 먹었다고 해서 약처럼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없을 뿐더러, 마찬가지로 급작스러운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며 "식약청에서 인정한 건강 기능 식품은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식약청에는 약 100여건의 건강 기능 식품 부작용 사례가 접수됩니다. 

    신용주 식약청 영양정책과 사무관은 "식약청에서 인정한 식품은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며 문제가 된 제품은 식약청이 인정하지 않은 유사 건강 기능 식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건강 기능 식품과 유사 건강 기능 식품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73.1%나 됐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유사 건강 식품을 먹어 문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부작용을 피하는 길은 쉽습니다. 제품에 '건강 기능 식품'이라는 표시 또는 마크를 확인하면 됩니다. 

    건강식품, 건강 기능 식품은 안됩니다. 


    그리고 식약청의 건강 기능 식품 정보 홈페이지를 허가 받은 원료와 방식으로 만든 제품인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식약청에 등록된 제품도 부작용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없지만 특정 영양 성분의 과잉이나 결핍이 올 수 있고, 특정 성분이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병훈 서울대 약대 교수는 "자신에 필요한 건강 기능 식품인지 확인하고, 하루 섭취량과 주의 사항을 지켜야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건강 기능 식품의 기능성은 과학적 근거가 확실한 걸까요

    식약청은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되거나 각국 정부의 정부 보고서, 국제기구의 보고서에 의해 과학적으로 인정받아야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몇몇 기능 식품의 효과는 대단히 제한적이며, 새로운 연구에 따라 기능성이 없다고 판명되기도 합니다. 


    최근 기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글루코사민을 보면 건강 기능 식품의 효과가 생각보다 제한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절염은 뼈와 뼈가 만나서 관절을 이루는 부위에 있는 연골이 닳아서 주로 생기는 병입니다. 

    글루코사민은 연골을 형성하는 중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이 성분을 먹으면 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약 387종이 출시돼 연간 약2800억 원 어치가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글루코사민의 효능은 알려진 것보다 제한적입니다. 

    이 보고서는 글루코사민에 관한 국내외 임상 연구 37편을 종합 평가했습니다.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서 통증이 줄고 관절의 기능이 향상됐지만 서로 상반된 결과가 있어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외의 관절염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었으며, 관절염을 예방하지도 못했습니다. 


    모든 연구가 그렇지만 건강 기능 식품의 연구도 설계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습니다. 세포 단위나 동물 실험에서 인정을 받거나, 적은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했을 때 기능성이 있더라도,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할 때는 결과가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홍삼이나 오메가3 같은 건강 기능 식품은 비교적 오랜 시간에 걸쳐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이 됐습니다. 

    히지만 글로코사민 사례는 건강 기능 식품의 기능성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건강 기능 식품 협회도 '잘못 아려진 건강 기능 식품 상식 7가지'를 발표하며 건강 기능 식품을 만병통치약처럼 여기지 말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건강 기능 식품은 식사에서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 성분이 들어 있을 뿐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약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출처 : 과학 동아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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