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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의 효과
    알면 좋을 것들 2019. 2. 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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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레의 효과에 대해


    프랑스에 프렌치 패러독스가 있다면 인도에는 인도는 인도 패러독스가 있습니다. 

    다른 서구 나라들과 비슷하게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서도 심혈관 질환자의 비율이 낮은 프랑스의 현상을 일컫는 프렌치 패러독스. 

    그 이유는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적포도주에 폴리페놀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인도 패러독스는 무엇일까요?


     "인도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습니다. 전통 요리인 카레를 즐겨먹기 때문입니다. "


    국내 최대 카레 제조 업체인 오뚜기의 중앙연구소 정승현 수석연구원은 카레 예찬론자입니다. 

    카레는 여러 가지 향신료가 조합된 요리에 대한 통칭입니다. 

    우리가 익숙한 카레는가 그 가운데 강황이 주된 재료로 쓰이는 인도식 카레입니다. 

    생강과 식물인 강황의 뿌리를 말려 곱게 빻으면 샛노란 가루가 얻어지는데, 이 가루에서 독특한 맛과 향이 납니다. 

     "집에서 요리할 때 물에 풀어서 쓰는 카레 가루는 다양한 향신료와 밀가루, 유지 등이 혼합돼 있는데, 강황이 4% 들어 있어 그 양이 일본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저희 카레가 인도 본토의 카레에 더 가깝습니다. 


    카레의 건강 증진 효과의 일등 공신이 바로 강황입니다. 

    강황에는 커큐민이란 색소 분자가 다량 들어 있는데, 카레의 노란색은 바로 커큐민 때문입니다. 

    그런데 커큐민은 색을 낼 뿐 아니라 강력할 항산화, 항염즘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게가다 커큐민은 뇌혈액 장벽을 통과하기 때문에 혈관을 타고 뇌까지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의 의대 그레고리 콜 교수팀은 2005년 '생물화확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커큐민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에 달라붙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뭉치는 걸 방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뭉쳐 섬유를 형성하면서 뇌 조직을 파괴해 일어납니다.

     



    이 결과 커큐민 또는 카레를 지속저긍로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잘 설명합니다. 

    즉 알츠하이머병이 잘 걸리는 유전자 변형 생쥐에 소량의 커큐민을 꾸준히 먹일 경우 대조군에 비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침착이 줄어들었다거나 싱가포르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카레를 먹는 빈도와 인지능력이 비례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정 연구원은 "카레에는 강황뿐 아니라 카다몬, 후추, 계피 등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가는데, 항산화력을 실험한 결과 강황만 썼을 때보다 향신료가 적절히 섞였을 때 더 높았습니다. 이런 결과를 고려해 카레의 구성 성분 비율을 결정합니다. " 라고 말했습니다. 


    UCLA 의대 페르난도 고메즈-피닐라 교수는 "실험동물에 쓴 농도보다 많이 섭취해도 커큐민은 독성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인도에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드문 이유는 커큐민을 다량 섭취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과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의 항산화력도 뇌의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폴리페놀을 섭취한 쥐는 해마의 가소성(새로운 시냅스를 만드는 능력)이 향상돼 학습과 기억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용이 어떤 매커니즘으로 일어나는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출처 : 과학동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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