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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차의 데아닌
    알면 좋을 것들 2019. 2.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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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의 카페인과 녹차의 데아닌


    각성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음료인 커피와 녹차


    그런데 이 둘은 미묘하게 서로 다릅니다. 


    커피를 마실 때 정신이 깨어나는 느낌이든다면 녹차를 마시면 차분함을 유지하면서도 정신을 맑아진다는 느낌입니다.  

    이런 차이는 정신을 각성시키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커피는 카페인이 다량 들어 있는 반면(한 잔에 약 100mg), 녹차는 카페인 함량은 적은(약 30mg) 대신 커피에는없는 데아닌이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약 15mg)


    데아닌은 단백질을 만들 때 구성 요소로 쓰이는 20가지에 포함되지 않은 아미노산으로 녹차와 일부 버섯에만 들어 있습니다. 

    녹차의 고유한 감칠맛은 데아닌에서 옵니다. 

    카페인과 마찬가지로 데아닌도 뇌 혈액 장벽을 쉽게 통과하기 때문에 뇌세포에 직접 작용합니다. 

    그렇다면 카페인과 데아닌의 작용은 어떻게 다를까요?


    카페인은 아데노신이라는 생체 물질과 주고가 비슷합니다. 

    우리 몸이 피로를 느끼면 뇌는 아데노신을 분비합니다. 

    아데노신이  뉴런의 아데노신 수용체에 붙으면 신경 활동이 떨어지며 졸립니다. 

    그런데 카페인이 아데노신 수용체에 먼저 붙어 아데노신이 붙는 걸 방해하면 뉴런은 계속 민감한 상태로 있게 됩니다. 

    커피를 마시면 몸의 피로를 잠시 잊게 되는 이유입니다. 


    데아닌의 작용 메카니즘은 카페인처럼 명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뉴런의 신경전달물질 방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감마아미노낙산과 도파민의 수치를 올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감마아미노낙산은 신경 흥분을 억제하고 도파민은 쾌락에 관여해 부족하면 우울증, 지나치면 조울을 보입니다. 

    데아닌이 글루탐산의 과도한 흥분 자극을 억제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일본 나고야대 심리학과 키무라 켄타 교수팀은 스트레스 실험 전이나 중간에 데이닌을 섭취할 경우 스트레스에 따른 심박수 증가나 타액 면역글로불린 수치 증가를 줄 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에 대해 데아닌이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를 억제한 결과라고 2007년 국제 학술지 '생물심리학'에 발표했습니다. 


    한편 데아닌 자체는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영국 노스움브리아대 심리학부 앤드류 숄레이 교수팀은 2008년 같은 저널에 카페인과 데아닌을 함께 섭취할 경우에만 각성도와 기억력이 더 나아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연구자들은 "데아닌이나 카페인 단독으로는 기억력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데, 함께 쓰면 뚜렷이 향상됐습니다. 데아닌의 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고 말했습니다. 


    출처 : 과학동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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