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활용법

각 시장별로 GDP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주시시장 참여자 GDP 활용

주식시작은 상장기업의 매출액, 영업실적, 재무상태를 반영합니다. GDP가 증가한다는 것은 상장기업 매출액이 지난해 또는 지난 분기보다 증가하고,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재무상태가 안정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주가 상승요인입니다. 반대로 GDP성장률이 둔화되거나 감소하면 주가 하락요인입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GDP가 경제전문가나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는 예상 경졔성장률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GDP 증가요잉ㄴ이 수출시장 환경개선 또는 높은 환율 수준이 있다면 수출 관련 주식에 대한 투가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좋습니다. 만약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는 방법으로 GDP가 증가한다면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합니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도 GDP증가에 기여합니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증가한다는 뉴스가 나오면 주식 투자를 늘리면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된다는 뉴스가 나오면 GDP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으므로 보유 주식을 줄이는 전략이 안전합니다. 

2. 부동산시장 참여자  GDP 활용

부동산시장도  GDP를 이용하는 투자전략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2001년 이후 2007년 상반기까지 세계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누린 이유는 세계적으로 10년 이상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10년 동안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한 결과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이 낮았던 것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닷컴시장 붕괴 이후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필요 이상으로 유동성을 공급한 것도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데 작용했습니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GDP 성장률이 높아지고 실물경기가 활력을 찾자, 다시 부동산 경기를 자극하는 선순환 구조로 바뀐 것입니다. 

하지만 2007년 하반기부터 부동산경기 호황 국면은 막을 내렸습니다. GDP증가속도보다 주택가격 상승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진 것이 주택경기 장기불황의 단초가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돈의 흐름까지 주식 시장과 원자재 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물가 상승과 가계 실질소득을 감소시켰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의 대출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지면서 부동산거품 붕괴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2006년 이후 수도권에서 은행 대출을 통해 아파트를 구입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하우스푸어로 전략했습니다. 그것은 수도권 거주자의 가계소득보다 주택가격상승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시장 분위기에 편승했기 때문입니다. 즉 주택을 매각해야 하는 시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입니다. 

3. 원자재 시장 참여자 

원자재가격 동향도 중요한 GDP 영향 요소입니다. GDP가 증가한다는 것은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GDP구성상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 원자재를 수출하는 국가에 대한 제품 수출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원자재가격이 소비자들이 부담할 수 있는 정도까지만 상승하면 오히려 GDP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산시장 참여자들은 GDP 성장률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원자재에 투자할 경우,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2008년 하반기 이후 GDP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것은 상반기 국제유가 급등과 무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