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시장의 교역조건

자산시장의 키포인트 교역조건

교역조건이란 수출입 제품 가격이 한국 기어들에 유리해졌는지, 아니면 불리해졌는지를 나타내는 경계지표입니다. 기술혁신 등으로 평균 수출단가는 상승하고 평균 수입 원자재가격이 하락하면 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됩니다. 그러나 수출 제품의 평균 수출단가는 하락하고 수입제품의 평균 수입단가가 상승하면 교역조건은 악화됩니다. 

상품교역조건은 수출상품의 평균가격을 수입가격을 수입상품의 평균가격으로 나누는 방법으로 산출됩니다. 교역조건이 100보다 낮으면 평균 수출단가가 수입단가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2012년 1월 기준으로 상품교역조건이 75라는 것은 기존연도인 2005년보다 교역조건이 25% 정도 악화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원자재를 수입하여 가공한 제품을 수출하므로 수출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개도국과 기술격차가 축소될수록, 그리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수록 상품교역조건이 점점 나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득교역조건은 수출입 단가뿐만 아니라, 물량까지 포함한 개념입니다. 이에 따라 상품교역조건이 악회더라라도, 수출량이 수입량보다 많으면 소득교역조건은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격 수준이 높은 자동차 또는 가전제품 수출량이 증가하면 소득교역조건은 크게 개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교역조건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중요한 경제지표 중 하나입니다. 

주식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상품교역조건보다 소득교역조건이 더 유용한 경제지표입니다. 상품교역조건이 악화되더라도 수출량이 증가하면 상장기업 매출액은 증가하죠. 그러면 경제가 성장하고 상장기업 영업실적도 개선되므로 주가 지수의 상승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년처럼 200년 대비 소득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되면 주가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합니다. 반면 2008년처럼 2007년 대비 소득교역조건이 악화되면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득 교역 조건은 상장기업 매출액은 물론 영업실적까지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교역조건 분석, 이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교역조건을 자산시장에 응요할 때에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모든 수출상품과 수입상품을 평균하여 교역조건을 산출하므로 산업별 또는 중요 상품별 교역 조건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령 자동차와 스마트폰 수출이 30% 정도 급등하고 LCD 가격이 10% 하락하면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수출하는 기업의 주가는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LCD를 수출하는 기업은 영업실적이 악화되기 때문에 주가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스피지수도 업종별로 가중치에 차이가 있습니다. ]

 따라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의 교역조건이 개선되는지 여부에 따라 코스피지수에 차이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소득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되면 다른 상장기업의 교역조건이 다소 악화되더라도 주가지수 상승폭이 클 수 있습니다. 

소득 교역 조건 개선 또는 악화 요인이 달러표시 가격상승인지 또는 하락인지, 아니면 수출량 및 수입량에 있는지에 따라서도 주가지수 영향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2010년의 경우 상품교역조건은 직전 연도와 비슷한데도 소득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된 것은 가격 수준이 낮은 LCD 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자동차와 같은 고가제품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결과입니다. 그러면 자동차 주식가격은 크게 상승하고, LCD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수출 단가 하락률이 작고 수출물량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야 주가 상승폭이 크다는 것입니다. 수출단가 하락폭이 크다는 것은 수출물량도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소득교역조건이 악화되는 기업이 발행한 주식은 주가 하락폭도 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