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과 경기동향

통화량과 경기동향

이번에는 통화량과 경기 동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통화가 이떻게 증가하는지에 따라서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국공채를 매수하는 방법으로 통화를 공급할 때,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이 발행한 지급보증 회사채를 매수하는 방법으로 통화를 공급할 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 통화량이 증가할 때,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각갇 다릅니다. 

풀린 돈이 어떤 시장으로 이동하는지에 따라서도 경제성장률이 달라집니다. 

자동차산업과 IT산업의 부가가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시장으로 돈이 이동할 때와 채권시장으로 돈이 이동할 때, 실물경제로 돈이 이동할 때와 은행 예금상품 시장으로 돈이 이동할 때에도 경제성장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돈이 실물경제로 이동하면 경기가 회복되지만 실물경계에서 은행 예금상품시장으로 이동하면 경계성장률이 둔화됩니다. 

따라서 경제활동 참여자들은 돈이 어떤 방법으로 증가하는지, 어떤 시장으로 이동하는지 파악하여 경영전략을 수립하거나 자산운용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돈이 은행 예금상품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 부동산을 처분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돈이 부동산시장으로 이동하는 초기에는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면서 수익률도 높습니다. 

 주식과 채권시장 참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통화량이 증가하는 방법과 이동 양상을 체크하는 방법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돈이 어떤 시장으로 이동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은 언론 등을 통해 발표되는 아파트거래량 통계를 보면 알 수 있고, 주식 투자자들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주식거래량과 채권거래량 추이 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시장에 거품논쟁이 있는 시점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처분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반면 가격이 바닥인 수준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면 해당 자산을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거품 논쟁이 발생할 정도로 가격 수준이 높을 때, 거래량의 증가는 돈이 부동산 시장이나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닥 수준에서 거래량의 증가는 돈이 유입되는 신호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2006년 이후 부동산 시장 및 2007년 주식 시장 참여자들이 대부분 투자손실을 입은 것도 경기불황의 원인이 시장 간 돈의 이동에 따른 화폐적 현상이라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