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대해

재테크에 대해

왕도는 가장 쉬운 곳에 있습니다. 

다만 실천이 어려울 뿐입니다. 

열심히 저축하면 작은 부자는 얼마든지 될 수 있습니다. 

수익보다 덜 쓰고 계속 저축하면 그것을 이자를 낳고, 그 이자가 모여 재산이 더욱 늘어나며, 머지않아 가난을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잘 알지만,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재테크도 마찬가지입니다. 

널리 알려진, 그리고 아주 쉬운 방법이 바로 왕도입니다. 

'재테크 3분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 그리고 주식에 각가 1/3씩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3등분 투자법을 왜 왕도하고 부를까요?

투자 수익률이 높으면 위험성은 그만큼 커지고, 안정성만을 추구하면 투자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산의 유동성이 떨어지면 긴급한 필요에 재빨리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투자 기회가 주어져도 그것을 놓치고 맙니다. 

현금성 자산을 어느 정도는 항상 보유하고 있어야 좋은 투자 기회가 오면 그것을 잡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테크는 '수익성'과 '안정성'과 '유동성'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것이 바로 재테크의 3박자입니다. 

재테크가 수비지 않은 것은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잃고 서로 엇박자를 내기 때문입니다.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일은 부동산 및 주식 투자와는 역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및 주식 투자를 늘릴 경우에는 현금성 자산의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반대의 경우에는 그 비중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금성자산에 대한 투자의 문제는 굳이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없이 부동산 및 주식 투자의 경우만 살피더라도 충분합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는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지적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현금성 자산은 더 높은 수익을 올릴 기회를 기다리거나 만약의 경우네 대비하는 일종의 대기성 자금입니다. 

따라서 자금의 형태로 보유하거나, 쉽게 팔 수 있는 국공채, CD 등을 사 두거나, 증권사 CMA 계좌 등에 넣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들 금융 상품은 평균 수익률이 은행 이자율보다 더 높고 비교적 쉽게 인출할 수 있으므로 권장할 만합니다. 

그 밖에 견실한 회사의 회사채를 사 두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이것들으 일반인도 은행과 증권회사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을 통해서 쉽게 사고 팔 수 있습니다. 

노파심에서 미리 밝혀 둘 점이 하나 있습니다. 

증권 시장에선느 주식 외에도 외환 선물 증권, 금리 선물 상품, 각종 국제 원자재의 선물 증권, 각종 파생 금융 상품들은 변동성이 워낙 크고, 손실의 위험 부담도 아주 크므로 보통 사람으로는 관심을 가질 일이 결코 아닙니다. 

투기 거래가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어떤 의미에서는 도박이라고 해도 지차지지 않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이 수십 년 동안 내공을 쌓아 온 세계의 전문가들과 겨루어서 돈을 버는 일은 거의 기적에 가깝습니다. 

그렇지만 불을 향해 모여드는 나방처럼 수많은 사람이 이곳에 달려들어 평생 모은 재산을 날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시장, 이런 투기적 금융 상품에는 아예 처음부터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주식 거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선물이나 옵션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출처:  랜덤하우스코리아 최용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