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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와 자녀 대화법-아이의 정체감
    알면 좋을 것들 2018. 11. 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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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와 자녀 대화법 - 아이의 정체감


    정체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아 정체감'이라고도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총체적인 느낌 및 인지를 뜻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이 단어는 청소년기, 즉 사춘기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정체감이 청소년기에 갑작스럽게 형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는 유아기와 아동기를 통과하며 자기에 대한 개념을 발달시키며, 청소년기에 이르러 다양한 사회적 갈등이나 정신과 육체의 성숙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를 해결하려는 노력 끝에 정체감을 확립합니다. 


    정체감은 청소년기 이후 평생 동안 끊임없이 개인에게 영향을 줍니다. 


    정체감이라는 단어를 처음 제시한 에릭슨은 청소년기를 아동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중간 단계로, 상충적인 요구와 모호한 기대가 늘어나는 시기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사춘기 아이에게는 똑같은 행동을 해도 어떨 때는 "나이도 어린 것이..." 라는 반응이, 또 어떨 때는 "다 큰 녀석이.. "라는 반응이 돌아옵니다. 

    이러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변화로 인해 청소년은 스스로 '나느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맥락을 통해 자신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춘기 아이에게는 정체감 형성이 중요한 과제로 부여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설령 부모의 바람이라 할지라도 아이가 자기 생각과 다르면 두렵더라도 부모의 권위에 당당히 맞설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부모는 그걸 반항이 아니라 성장의 표시로 봐야 합니다. 

    독립적인 성인이 되어가는 단계를 착실히 밟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대견대하며서. 


    올바른 정체감과 자좀감 형성은 사춘기 아이에게 절대적인 과제입니다. 

    이 두가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또래와의 대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사춘기 아이는 또래의 평가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친구들이 자신에 대해 하는 말을 들으며 정체감을 형성합니다. 


       "너는 참 착한 아이야"

       "너는 웃는 게 예뻐"

       "너는 참 친절해"




    친구의 대수롭지 않은 말을 들으며 아이는 자신이 예쁘고 심성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합니다. 

    아이의 내면에 있는 좋은 에너지를 자극하는 말을 자주 들으면 긍정적인 정체감이 형성됩니다. 

    또한 친구들과의 원만한 관계가 높은 자존감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반면 친구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정반대의 결과로 이어집니다. 

    부정적인 정체감,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자기비하에 빠지기 쉽습니다. 

    나아가 자신의 약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고자 합니다. 

    최악의 경우엔 세상에 널린 나쁜 것들, 사춘기 아이에게 유해한 것들의 유혹에 더 빨리, 더 쉽게 빠져들게 됩니다. 


    이럴 때는 아빠가 제 역학을 해줘야 합니다. 

    엄마가 아이와 늘 함께하기 때문에 오히려 놓치는 부분을 아빠가 보완해야 합니다. 

    아이의 긍정적 정체감 형성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줘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가지를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과제는 경청입니다. 

    경청,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태도입니다. 

    올바를 대화를 하기 위해 가져야 할 태도로 늘 첫번째 꼽히는 것을 보면 그만큼 경청이 어렵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의 말을 듣고 난 후에 아이가 용기 내어 한 말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줘야 합니다. 


       "네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아빠는 잘 몰랐네"

       "그런 생각을 하다니 멋지다"


    두 번째 과제는 단답형 대화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과거보다 조금이라도 더 길게 사춘기 아이와의 대화를 이끄는 여유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었다면 이제 다음과 같이 말해보면 어떨까요?


       "네 생각을 충분히 말한 것 같니? 이제 아빠의 생각을 말해도 될까? "


    그리고 대화를 시작하세요. 이 때 유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춘기 아이의 본능적으로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만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윽박지르거나 명령형으로 말하기보다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아빠의 생각을 전달해야 합니다.


    출처 : 애플북스, 김범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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