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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법 - 아빠와 사춘기 자녀1
    알면 좋을 것들 2018. 11.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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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법 - 아빠와 사춘기 자녀1


    사람들은 말합니다. 


    아이가 잘되려면 아빠의 무관심이 필수적이다라고 합니다. 아이가 잘되기 위해서는 아빠의 무관심이라고 하면 대한민국 아빠들이 듣기에 참으로 힘 빠지는 소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내 아이에게 관심을 안 두는 게 아이를 돕는 거라니 기가 막힌 일입니다. 


    좋은 아빠를 건강하되 부재중인 아빠로, 가족 부양을 위해 돈을 벌어 오되, 굳이 가족과 함께 집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로 정의 내리기도 한다는 말을 들을 때면 참담한 심정입니다. 

    돈 벌어서 집에 갖다 바치고, 가능하면 집ㄴ에서 얼쩡거리지 말고, 아이들 일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아빠가 좋은 아빠라니요.


    관심이란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임'이라는 의미입니다. 관심에는 세 자기 유형이 있습니다. 

    • 진짜 관심 : 늘 
    • 그냥 관심 : 때때로
    • 가짜 관심 : 어쩔 수 없이
    아빠의 관심은 그냥 관심이거나 가짜 관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그냥 관심의 예로는 TV보다가 문득 옆에 있는 아이에게 너 요즘 공부 잘하니? 라고 뜬금없이 묻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가짜 관심은 어떤 것일까요? 퇴근하고 집에 갔는데 아내가 조용히 불러서 가보니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와 싸웠다고, 그래서 반성문을 썼다는 말을 듣고 아이에게 가서는 학교에서 싸우면 안된다고 말하는 경우입니다. 
    아이도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생각해봐야 합니다. 아이에 대한 나의 관심은 진짜 관심이었던가


    사춘기 아이들이 부모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몰라"였다고 합니다. 

    왜 사춘기 아이들은 몰라 라는 말을 자주 할까요? 바쁜 부모가 그렇기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아기 내내 아이에게 가짜 관심만 두던 아빠가 갑자기 대화를 하겠다고 접근하는 모습은 사춘기 아이들에게 당황스럽기만 할 뿐입니다. 


     아이는 자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가오는 아빠가 부담스럽고 어색합니다. 급함 마음에 아이에게 함부로 다가가기보다 우선 진짜 관심을 갖겠다고 다짐하는게 먼저입니다. 


    이제 자녀에게 진짜 관심을 가져봅시다. 사춘기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안아줍시다. 사춘기는 이제 곧 어른이 될 자녀가 아빠를 친숙하게 여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 시기의 진짜 관심은 먼 훗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빠들이 아이에게 무관심하다는 생각은 편견입니다. 아이는 아빠의 전부입니다. 아빠는 아이와 자신과 동일하게 여깁니다. 그런데 왜 아빠는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사춘기 아이에게 진짜 관심을 갖지 못하는 걸까요? 

    이유는 사춘기 아이에 대한 무시에 있습니다. 자녀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자기도 모르게 무시하는 습관이 겉으로 드러나고, 결국 아이들이 가짜 관심일 뿐 이라고 느끼게 만듭니다. 


    무시하다는 단어는 사물의 존재 의의나 가치를 알아주지 아니하다 혹은 사람을 깔보거나 업신여기다는 뜻이있습니다. 

    아빠가 자녀를 무시한다는 평을 듣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와의 대화에 성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 피곤하니까. 학교 선생님이 있으니까, 특히 육아란 전적으로 엄마의 일이요, 선생님의 몫이지, 아빠는 그렇지 않다는 잘못된 판단이 아이와 아빠를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러니 아이와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싶은 아빠라면 일단 사춘기 아이와의 관계에 있어서 아내와 선생님의 보조 역할에만 만족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아이를 무시하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사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아이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어리고 귀엽기만 할 뿐, 부모와 대등할 정도로 성장했음을 모르는 것이죠. 사춘기에 접어들면 자녀는 생각과 몸이 순식간에 성장합니다. 그리고 사춘기를 지나 금세 어른이 됩니다.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결정적 시기인 사춘기에 부모가 자녀를 무시하거나 가짜 관심을 주면 관계는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아빠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마음속으로 외친다면 결국 나중에야 후회하게 됩니다. 내 아이를 잃었노라고. 


    출처 : 애플북스, 김범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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